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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배 뛰었던 신풍제약, 자사주 블록딜 처분에 급락

등록 2020.09.22 10: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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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배 뛰었던 신풍제약, 자사주 블록딜 처분에 급락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올해 30배 가까이 주가가 뛰었던 신풍제약(019170)이 자사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처분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보다 2만3000원(11.89%) 급락한 17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풍제약의 자사주 처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신풍제약은 자사주 128만9550주를 주당 16만7000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풍제약이 보유하고 있는 전체 자사주 500만3511주의 4분의 1 규모다.

신풍제약은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 과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 방식은 블록딜이며 홍콩계 헤지펀드 세간티가 절반인 58만주를 매입한다.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신풍제약은 약 2154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 인해 신풍제약의 주가도 처분가격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통상 기업의 자사주 매각은 악재로 작용된다. 기업이 자사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파라맥스'가 코로나19 감염증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폭등이 나타났다. 연초 7240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무려 2800%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897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수준이란 점에서 논란이 있었다. 이번 자사주 매각으로 신풍제약이 확보하는 금액은 1년 영업이익의 100배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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