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5·18재단 "태국 민주화운동 지지·연대…평화시위 보장을"

등록 2020.09.22 11:53:3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방콕(태국)=AP/뉴시스]태국의 한 민주화 지지자가 20일 수도 방콕의 사남루앙 광장에 새로 설치된, "태국은 국민의 것"이라고 선언하는 명판을 닦고 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방콕 당국에 10개 항의 군주제 개혁 요구 리스트를 제출한 후 "승리"를 선언했다. 2020.9.20

[방콕(태국)=AP/뉴시스]태국의 한 민주화 지지자가 20일 수도 방콕의 사남루앙 광장에 새로 설치된, "태국은 국민의 것"이라고 선언하는 명판을 닦고 있다.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이날 방콕 당국에 10개 항의 군주제 개혁 요구 리스트를 제출한 후 "승리"를 선언했다. 2020.9.20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5·18기념재단이 최근 태국 내 민주화운동에 대해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히며 평화 시위 보장을 촉구했다.

5·18기념재단은 22일 지지 성명을 내고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태국 젊은이들이 보여준 민주화 열망에 깊은 연대를 표하며 평화적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초 민주화 열망을 대변하는 친 민주주의 정당을 해산한 바 있는 태국 정부는 평화 시위자들을 체포, 권리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태국 젊은이들은 사회 구성원 모두의 견해가 존중되는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 건설을 요구하는 용감한 민주 시민이다"면서 "태국 정부는 이들의 활동을 체포 또는 위협으로 막기보다는 그들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공론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한국은 민주화를 위한 투쟁 과정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일이 태국에서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단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사회 구성원 모두의 목소리가 존중 받을 때 이뤄진다"며 "태국 정부는 평화로운 시위권을 보장하고 폭력 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태국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20일 태국 왕실에 민주화 개혁 관련 10대 개혁 청원을 전달하는 등 민주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국왕 권력을 제한하고 왕실 재정을 보다 엄격하게 통제하며, 군주제 공개 논의를 허용할 것 등을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