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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투병 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후 더 악화...권하고 싶지 않다"

등록 2020.09.22 14: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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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서울=뉴시스] 개그맨 김철민.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19.0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개그맨 김철민. (사진 = 페이스북 캡처) 2019.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개 구충제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몸 상태가 호전됐다고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철민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펜벤다졸 복용 후 초반 3개월은 식욕도 좋아지고 간 수치도 개선되는 등 효과가 있다고 느꼈지만, 그 이후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현상도 있었지만 암을 죽이지 못했다. 6개월 지나니까 오히려 더 (악화됐다)"며 현재 암이 목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분명 실패를 했다. 지금 악화됐기 때문에 절대 저는 권하고 싶지 않다"며 "다시 그런 입장에 돌아간다면 안 할 거다. 절대 암을 죽이지 못했다. 만약에 우리 가족이 그런 일이 있다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민은 지난해 펜벤다졸을 복용하게 된 계기에 대해 개 구충제를 복용한 뒤 3개월 만에 완치됐다고 주장하는 미국인 남성 사례를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모험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당 미국인의 경우에도 항암 치료와 구충제 복용 중 어떤 방법으로 회복된 것인지 불분명하다며 자신도 현재는 펜벤다졸을 먹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김철민은 펜벤다졸을 복용한 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몸이 좋아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구충제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며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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