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2분기 부보예금 80조 급증...안전자산 선호·동학개미 열풍

등록 2020.09.22 14:57:2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분기말 대비 3.4% 증가

2분기 부보예금 80조 급증...안전자산 선호·동학개미 열풍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는 부보예금이 올해 2분기 약 80조원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학개미운동'으로 상징되는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금융투자회사 투자자예탁금도 크게 늘었다.

22일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발표한 올해 6월말 예금보험 동향에 따르면, 전체 부보예금 잔액은 2419조5000억원으로, 지난 3월(2339조1000억원)보다 3.4%(80조4000억원) 증가했다.

부보예금은 은행·저축은행의 예금, 금융투자사 투자자 예탁금, 보험사 책임준비금, 종금사의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 예보 보호대상예금 중 예금자가 정부·공공기관·부보금융회사인 경우를 제외한 예금을 말한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의 부보예금은 1477조2000억원, 저축은행 부보예금은 66조원이다. 은행·저축은행 업권은 대기성 자금 증가에 따른 요구불예금 증가 및 안전자산 수요에 따른 저축성예금 증가 등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4.5%, 6.4% 증가했다.

보험사의 부보예금인 책임준비금은 820조8000억원으로,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보험계약 해지 증가 등으로 증가율이 둔화됐다고 예보는 분석했다.

금융투자사 부보예금은 5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9.1%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에서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가 활성화된 영향이다. 금융투자사의 부보예금은 투자자예탁금과 발행어음(종금계정) 등으로 구성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