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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신인 드래프트, 역대 최저 취업률 33.3%

등록 2020.09.22 15: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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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명 중 13명만 지명

GS칼텍스 4% 확률 뚫고 전체 1순위로 세터 김지원 지명

[서울=뉴시스]2020~2021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현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2020~2021 KOVO 여자 신인드래프트 현장.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3명 중 1명 꼴이다.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역대 최악의 취업률로 막을 내렸다.

22일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총 39명 중 13명 만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지명률 33.33%는 프로배구 출범 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40명 중 16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은 2017~2018시즌의 40%보다 낮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화상으로 진행된 드래프트에서 화면 속 감독들은 쉴 새 없이 '패스하겠다'는 말을 외쳤다. 4라운드에서는 한 팀도 신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5개 구단이 라운드 내 2명씩을 지명했고, 흥국생명은 1라운드 5순위로 박혜진(선명여고)을 택한 이후 모든 라운드를 건너뛰었다.

대신 흥국생명은 수련 선수로 모기업 재단 산하인 세화여고 리베로 현무린을 뽑아 2명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수련선수 박지우를 데려와 총 3명으로 가장 많은 신인을 선발했다.

예년에 비해 신인 선수들의 전력이 좋지 않고 선수단 규모가 큰 구단들이 많은 것이 낮은 선발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직전년도 시즌 최종순위 기준 확률추첨 방식으로 결정됐다.

총 100개의 구슬 중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35개, 5위 IBK기업은행이 30개, 4위 KGC인삼공사가 20개, 3위 흥국생명이 9개, 2위 GS칼텍스가 4개, 1위 현대건설이 2개의 구슬을 넣고 운명을 맡겼다.

전체 1순위는 구슬이 4개에 불과했던 GS칼텍스가 차지했다. 4%의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GS칼텍스는 지체 없이 김지원(제천여고)의 이름을 호명했다.

김지원은 신장이 173㎝로 작은 편이지만 토스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지원은 "뽑아주신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여고 선수가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호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터 포지션 선수가 전체 1순위로 프로에 향하는 것은 염혜선(2008~2009), 한수진(2017~2018)에 이어 세 번째다.

2순위 KGC인삼공사는 남성여고 레프트 공격수 이선우에게 지명권을 할애했다.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최정민(한봄고)과 김정아(제천여고)를, 현대건설은 한미르(선명여고)를 데려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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