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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여러분의 꿈과 도전 이루시길"...이례적 취준생 격려 (종합2보)

등록 2020.09.23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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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함께하는 첫 세대"

코로나19로 지친 취준생 위로·격려 담은 영상 메시지 제작해 유튜브 게재


SK그룹 임직원에 코로나19 환경 극복할 ‘생각의 힘’ 강조하는 이메일 발송

"달라진 경영환경과 팬데믹 상황은 SK가 생존∙성장해 나갈 새 규칙" 강조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1일 취업준비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SK 채용 유튜브 채널(SK Careers)에 올렸다. 현직 기업 총수가 공채 응시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도 이례적이다. 사진 SK 채용 유튜브 채널 장면 캡쳐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1일 취업준비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SK 채용 유튜브 채널(SK Careers)에 올렸다. 현직 기업 총수가 공채 응시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도 이례적이다. 사진 SK 채용 유튜브 채널 장면 캡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취업준비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SK 채용 유튜브 채널(SK Careers)에 올렸다.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환경은 오히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희망을 잃지 말고 열정과 패기로 꿈을 이룰 것을 당부한 것이다.

현직 기업 총수가 공채 응시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도 이례적이지만 취업전선에서 누구보다 힘들어하고 있을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SK그룹은 오는 25일까지 하반기 신입채용 서류를 접수중이다.

최 회장은 "여러분의 꿈을 펼칠 삶터로, SK에 관심을 가져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SK신입사원 채용은 미래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 나갈 구성원을 찾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대학교에 직접 찾아가 여러분을 뵙지 못하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안내를 드리고 있다"며 "저도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영상으로나마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 이순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생각하지도 못한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저도 정말 당혹스럽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지금의 변화로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실 여러분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그 충격과 변화를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선배들은 해보지도 않았던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경험하고 있고, 채용된 후에도 역시 온라인을 통해 신입사원 교육과정 이수를 해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여러분은 우리 사회와 SK가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함께하는 첫 세대"라고 격려했다.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1일 취업준비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SK 채용 유튜브 채널(SK Careers)에 올렸다. 현직 기업 총수가 공채 응시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도 이례적이다. 사진 SK 채용 유튜브 채널 장면 캡쳐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1일 취업준비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SK 채용 유튜브 채널(SK Careers)에 올렸다. 현직 기업 총수가 공채 응시자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영상을 제작한 것도 이례적이다. 사진 SK 채용 유튜브 채널 장면 캡쳐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은 저보다 더 많은 시간을 펼쳐갈 가능성이 열려있는 분들"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열정과 패기로 여러분의 꿈과 도전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저와 SK구성원 모두는 기꺼운 마음으로 여러분들을 기다리겠다"고 마무리 지었다.

또 최 회장은 추석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에 맞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그는 일상이 된 코로나19 경영환경은 ‘생각의 힘’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SK 모든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서 “코로나19에서 비롯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와 새로운 생태계의 등장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이 낯설고 거친 환경을 위기라고 단정짓거나 굴복하지 말고 우리의 이정표였던 딥체인지에 적합한 상대로 생각하고,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변화된 환경은 우리게게 ‘생각의 힘’을 요구한다”고 전제한 뒤 그 사례로 “기업이 사회적 책임 이상의 공감과 감수성을 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새로운 규칙이라 강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바뀐 환경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오히려 딥체인지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으라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추천한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

[서울=뉴시스] 최태원 SK 회장이 추천한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

최 회장은 또 “우리는 이미 기업 경영의 새로운 원칙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축으로 하는 파이낸셜 스토리 경영을 설정하고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매출액이나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연계된 실적, 주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 방식의 ‘행복토크’를 100회 완주하는 등 대면방식으로 경영철학을 공유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바뀐 환경을 감안, 이메일이나 사내 인트라넷을 활용하고 있다.

최 회장은 추석인사로 이메일을 마무리하면서 ESG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추석연휴 중 볼만한 다큐멘터리로 ‘플라스틱 바다(A plastic ocean)’를 추천했다. 지난 2016년 제작된 플라스틱 바다는 인류가 쉽게 소비하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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