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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지속에도 마스크株 하락…왜?

등록 2020.09.23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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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감소

수요 대비 공급 두배 생산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속에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0.09.1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속에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0.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됨에도 마스크 관련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마스크 대장주인 웰크론은 3.10% 떨어진 6250원에 마감했다.

웰크론은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기간(8월18일~28일) 동안 46.50%나 급등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2.5단계로 격상된 기간(8월31일~9월11일) 중 17.04% 하락한 데 이어 이후 2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날까지(9월14일~22일) 12.46% 추가로 떨어졌다.

케이엠(3.23%)을 제외한 모나리자(-5.71%)와 깨끗한나라(-4.15%), 레몬(-.3.24%) 등 다른 마스크주들도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마스크 관련주는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한 직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을 때 급등한 후 계속 빠지고 있다. 레몬 주가는 지난달 21일 1만9700원에서 전날 1만4950원으로 29.5%나 떨어졌다. 케이엠도 한달 전 2만원을 넘었던 주가가 1만4400원까지 주저앉았다.

최근 마스크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마스크 공급이 충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주(9월 3주) 의약외품 마스크가 총 2억8452만개 생산돼 원활히 공급되고 있다. 이 중 보건용 마스크는 1억9064만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7152만개, 수술용 마스크는 2236만개 생산됐다. 국내 수요의 2배 이상 생산되고있는 셈이다.

마스크 가격은 통계청 조사 결과, 온라인·오프라인 모두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보건용 마스크(KF94)의 온라인 가격은 지난 17일 1109원으로 하락했고, 오프라인 가격은 1578원으로 유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업체는 1월 말 137개사에서 현재 489개사로 3.6배가, 마스크 품목은 1월 말 1012개에서 현재 2485개로 2.5배가 각 증가했다. 현재도 신규업체들이 진입을 준비 중이다.

반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거리두기 효과로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18일 109명, 19일 106명, 20일 72명, 21일 55명, 22일 51명 등으로 5일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급등했던 마스크 관련주가 국내 공급이 충분해지면서 다시 하락하고 있다"면서 "관련 종목의 조정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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