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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통상장관, 'WTO 개혁' 지지 선언…유명희 "위기를 기회로"

등록 2020.09.23 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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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례 통상장관회의서 공동 선언문 합의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 근본 원칙·목적 재확인

수산보조금·전자상거래 협상서 성과 도출키로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8.2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20개국(G20) 통상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무역·투자 회복 방안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지지 등을 담은 공동 선언문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일 열린 G20 화상 통상장관회의에는 G20 회원국과 초청국인 스페인, 싱가포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르완다 등 27개국 통상 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인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회의에 나섰다.

앞서 G20 통상 장관들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 열린 특별 화상 통상장관회의를 통해 무역·투자 분야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선언문과 행동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여기에는 필수 인력 이동, 무역 원활화, 물류 연결성, 무역 규제 투명성 등 단기 조치와 WTO 개혁,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장기 조치를 포함한 38개 계획이 담겼다.

특히, 이번 정례 회의에서 G20 통상 장관들은 'WTO의 미래에 관한 리야드 이니셔티브'를 통해 WTO 중심 다자무역체제의 근본 원칙과 목적을 재확인하고 현재 WTO에서 진행 중인 개혁 논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G20의 WTO 기여 의지를 다지기 위한 공동 선언문에도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통보 의무 준수를 통한 투명성 강화, 복수국간 규범 협상 진전, 내년 예정된 제12차 WTO 각료회의에서 수산보조금·전자상거래 협상 성과 도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특별 통상장관회의 합의 사항을 재확인하면서 행동 계획의 충실한 이행과 무역·투자 회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무역·투자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G20 통상 장관들은 중소기업(MSMEs)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G20 지침, G20 회원국들의 경제 다변화 모범 사례 공유, 투자 유치를 위한 기술 지원과 관련된 부속서에도 합의했다.

유 본부장은 "현재 직면한 보건·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다자 공조가 긴요하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G20이 다자무역체제 회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리야드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다자무역체제 중심인 WTO 기능 회복·강화를 위해 G20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적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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