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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 앞 대형 트레일러 집결…ICBM 등장 징후는 없어

등록 2020.09.23 11: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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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공항에 대형 트레일러 트럭 추정 물체 20여개 포착

[평양=AP/뉴시스]17일 맥사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 연습하는 장면이 보인다. 2020.09.18.

[평양=AP/뉴시스]17일 맥사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북한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 연습하는 장면이 보인다. 2020.09.1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북한이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열병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일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트레일러 트럭으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집결한 모습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신형 전략무기 등장 조짐은 없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평양 순안공항에 대형 차량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개가 등장했다. 지난 18일 순안공항 북부지역 유도로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여러 차례 위치를 바꾸는 형태로 20일과 22일 두 차례 더 포착됐다.

사진에선 트레일러 트럭 추정 물체 인근에 트럭들이 만든 주차공간도 보인다.

이 물체들은 북한이 열병식을 앞둔 상황에서 순안공항 북부 지역에서 매번 포착돼 왔다. 화질이 낮아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물체의 크게와 형태로 봐 긴 트레일러를 탑재한 트럭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레일러에 덮개가 씌워져 있고 사진 상으로 탑재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미사일 공개 용도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ICBM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같은 주요 무기를 공개할 지 여부는 여전히 큰 관심사다.

북한은 지난 2018년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ICBM급 화성-15형과 화성-14형을 등장시켰지만 9월 정권수립 70주년 열병식에선 이들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북한이 열병식에서 ICBM 등 전략무기를 등장시킬지 여부를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일 북한 열병식 훈련장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장거리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이동식발사차량 보관시설은 만들어져 있지만 발사차량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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