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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韓증시"…코스피·코스닥 또 하락

등록 2020.09.23 10: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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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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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1%가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 강세에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을 했으나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하락전환한 뒤 변동성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1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5포인트(1.44%) 내린 2299.0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역시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13.81포인트(1.64%) 내린 828.91을 가리키며 두 시장 모두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3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었으나,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72억원, 115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4억원, 284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603억원을 내다팔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15개 종목만이 오르고 759개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부분 종목이 하락하고 있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이중 삼성SDI와, LG화학은 4%대로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 내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카카오게임즈와 CJ ENM을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이중 에코프로비엠이 5% 넘게 하락하면서 가장 큰 내림 폭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2332.59)보다 19.97포인트(0.86%) 오른 2352.56에, 전 거래일(842.72)보다 12.85포인트(1.52%) 오른 855.57에 개장했다.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한 것이 개장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개장 후 악재들이 연이어 부각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 강세에 힘입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으나, 여전히 이어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시사, 영국의 경제 재개 축소 등이 지속적인 영향을 주며 매물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이런 가운데 테슬라의 배터리데이에서 새로운 내용이 부각되지 않은 가운데 시간 외로 7% 가까이 하락하자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강세를 보였던 일부 종목에 대한 매물 출회가 유입되며 하락 전환했다"면서 "국내증시는 이런 악재성 재료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의 현·선물 특히 선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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