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락세 어디까지

하락전환 후 내림세…소폭 상승하기도

개인 순매도한 때 6만원 밑으로 하락

내달10일 의무보호확약기간 풀려

[서울=뉴시스]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상장을 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신관로비 전광판에 시세가 게시되어 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사진=한국거래소 제공) 2020.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역대급 청약 흥행에 '따상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틀째 상한가)'을 기록하며 8만원 대까지 상승했지만, 7일 째 하락세다. 개인투자자 마저 매도하면서 5만원 대까지 떨어지자, 지금의 하락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10일차인 23일 오후 217분께 전 거래일(5만5800원) 대비 0.36% 상승한 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계속된 하락세에 이날엔 1% 내외 변동률로 상승하고 있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3일차인 지난 14일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날 장중 8만9100원인 최고가까지 올랐지만 상장 후 처음으로 하락 전환한 뒤, 8일 연속 내림세다.

상장 후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에도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공모가(2만4000원)의 약 3배까지 올랐지만, 시세차익을 본 투자자들이 계속 빠지면서 개인 매수세도 줄어들었다.

심지어 지난 21일에는 개인들이 1만2089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116주 매도했는데 이날 6.15% 하락하면서 6만원 밑으로 처음 떨어졌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2%이상 하락하고 있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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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전 장외에서 6만원 대에 거래됐다. 당시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장외 시세와 상장 후 주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6만원 대 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장 후 상승여력이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상장 후 주가를 3만2000원~3만3000원, 적정 기업가치를 2조1000억~2조2700억원으로 봤다.

상장 후 풍부한 증시자금과 청약 흥행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8만원 대 까지 올랐지만 이내 하락하자, 앞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목표주가까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오는 10월10일께 기관들의 의무보호확약기간이 풀리는 때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한 차례 추가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반면 하락 중에도 소폭 반등한 만큼 당분간 5만원 대에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공존한다.

현재 시가총액은 4조1361억원으로 5위다. 한때 3위까지 올랐다 떨어졌지만 여전히 5위를 유지하고 있다. 3위는 에이치엘비(5조5867억원), 4위는 알테오젠(5조1393억원)이다. 6위 셀트리온제약(3조9498억원)과는 약 1800억원 차이난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PC온라인 플랫폼인 '다음게임'과 모바일 플랫폼 '카카오게임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와 '패스오브 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프렌즈타운'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78억원으로 264%,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8.2% 늘었다. 지난 2017년부터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57%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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