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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천 4개마을 "돼지분뇨 유출 축사 폐쇄 촉구 공동대응"

등록 2020.09.23 14: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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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구성해 서명운동 뒤 화순군에 의견서 제출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한 하천이 오염된 가운데 관계당국이 축사에서 오염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09.20. hgryu77@newsis.com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한 하천이 오염된 가운데 관계당국이 축사에서 오염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0.09.20.  [email protected]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화순천 돼지분뇨 유출 사고와 관련 인근 주민들이 축사 폐쇄를 요구하기 위해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화순군 동면 돼지축사 인근 4개마을은 23일 가칭 '분뇨무단방류축사폐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추석 전까지 관계법령 등을 검토한 뒤 축사 폐쇄 등을 위한 공동행동에 나설 방침이다.

또 돼지분뇨 화순천 유출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주민 증언 등을 토대로 사진 등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물고기 폐사 현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대책위는 자체적으로 수질검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야산 중턱에 설치된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주변 환경오염 실태 등을 조사해 관계기관 등에 고발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서명운동 등을 통해 축사로 인한 피해가 지속되고 있음을 알리고 화순군에 폐쇄 의견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한 하천이 오염된 가운데 물고기들이 숨을 쉬기 위해 냇가로 이동하고 있다. 2020.09.20. hgryu77@newsis.com

[화순=뉴시스] 류형근 기자 = 20일 오전 전남 화순군 동면 한 하천이 오염된 가운데 물고기들이 숨을 쉬기 위해 냇가로 이동하고 있다. 2020.09.20.  [email protected]

대책위 관계자는 "돼지분뇨 유출 4일째이지만 하천 곳곳에서 죽은 물고기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사 측은 실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수해 때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화순군에 대책을 요구했었다"며 "피해가 발생한 만큼 화순군은 명확하게 조사한 뒤 폐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난 20일 오전 화순군 동면 천덕마을에서 1㎞ 정도 떨어진 축사에서 돼지분뇨로 만들어진 액상비료가 화순천으로 유출돼 악취와 함께 물고기가 폐사했다.

수질은 정화돼고 있지만 돼지분뇨 알갱이가 하천 바닥을 덮고 있어 물고기 폐사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화순군은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가축분뇨공공수역유출 혐의로 검찰 고발을 계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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