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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완공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수열에너지 공급

등록 2020.09.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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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서울시, '수열에너지 활용 업무협약' 체결

4030RT 규모…年 에너지 437TOE·온실가스 1천t 감축

[서울=뉴시스] 2027년 완공 예정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403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한다. (그래픽=뉴시스 DB). graphic@newsis.com

[서울=뉴시스] 2027년 완공 예정인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서울시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403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를 도입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한다. (그래픽=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2027년 완공 예정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4030RT(냉동톤)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수열에너지는 지하 7층 규모 환승센터의 냉·난방을 담당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서울특별시와 24일 이 같은 내용의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2027년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 지하건축물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에 4030RT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원수는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수도권 1단계(팔당1취수장~부평정수장) 광역 상수도를 활용한다.

당국에 따르면 이 같은 설비로 연간 437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1000여t을 줄일 수 있다.

서울시는 당초 설치 계획 예정이었던 연료전지 설비 대신 수열에너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료전지 설비비 152억원과 설치 부지 1000㎡ 확보 비용 53억원 등 205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물이 가진 열을 에너지로 변환해 냉·난방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물에너지다. 댐, 하천, 수도관의 물 온도가 여름철 기온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특성을 이용한다.

수열에너지는 기존 냉·난방 설비와 달리 냉각탑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의 열섬현상과 설비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를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선 2014년부터 롯데월드타워에 3000RT 규모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6월 삼성서울병원과 1만1390RT 규모의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수열에너지는 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일대에 조성 예정인 첨단산업단지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해외에선 이미 수열에너지 활용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와 프랑스 파리에선 각각 7만5000RT, 4만2000T 규모의 지역냉방을 운영 중이다. 일본 하코자키 지구에서도 4800RT 규모의 지역냉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준근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물을 활용해 온실가스 감축과 쾌적한 도심 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과정을 통해 물이 갖는 사회적 가치를 크게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는 수열에너지를 통해 그린뉴딜의 모범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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