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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실종 어업지도원, 월북 가능성"…軍 "정밀 분석 중"(종합)

등록 2020.09.23 19:09:15수정 2020.09.24 00: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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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위 "실종된 공무원 살아있다 취지 보고받아"

"물에 빠졌으면 소리쳤을 것…배에 다른 사람도"

국방부 "현재 생사 여부 확인 안돼…정밀분석 중"

[연평도=뉴시스]박주성 기자 = 해병대원들이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안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2020.06.24. park7691@newsis.com

[연평도=뉴시스]박주성 기자 = 해병대원들이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안에서 순찰을 돌고 있다. 2020.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윤해리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가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선 선원이 생존했다는 취지의 군 당국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위 관계자는 23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실종자가) 살아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한 것 같다"며 "(관계 당국이) 북한 지역에서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를 식별했다"고 군 당국의 보고 내용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실수에 의한 것일 경우 (물에 빠지면) 근처에 있던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한다", "어업지도선에 한 사람만 있던 게 아니다"라며, 실종된 어업지도선 선원이 월북했을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군 당국도 현재 선원 A씨(47)가 조류에 쓸려 북한 해역으로 넘어갔을 가능성과 함께 월북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실종자의 생존이나 사망 여부가 확인 안 됐다"면서 "현재 관련 정황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2시51분께 소연평도 남방 1.2마일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씨는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로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군은 21일 오전 11시30분 점심시간 시간에 A씨가 보이지 않아 동승한 선원들이 어업지도선 자체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으나 선상에서 신발만 발견되고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해 해양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 접수 후인 당일 오후 1시50분부터 현재까지 해양경찰 및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대의 구조 세력을 투입해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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