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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첫 아시아쿼터 타이치, 데뷔전 15점 합격점(종합)

등록 2020.09.23 1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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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가대표 출신 타이치, 컵대회 출전

SK, 2승으로 B조 1위 준결승 진출…KCC도 준결승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타이치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 타이치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1호 아시아쿼터 선수인 일본 국가대표 출신 나카무라 타이치(DB)가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DB는 2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20 MG 새마을금고 KBL컵대회 B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서울 SK에 74–84로 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정규리그 공동 1위를 차지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윤호영, 두경민(이상 DB), 김선형, 최준용, 안영준, 김민수(이상 SK)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관리 차원에서 출전하지 못해 진검승부가 이뤄지진 못했다.

DB는 외국인선수 타이릭 존스마저 최근 자가격리를 끝내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활용하지 않았다.

이날 관심은 가드 타이치에게 쏠렸다. 올해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영입한 선수로 국내 프로농구 최초 일본인이다.

데뷔전에서 27분38초 동안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4리바운드)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적극적인 공격과 안정적인 볼 핸들링이 돋보였다. 190㎝의 장신 가드로 스피드도 겸비했다.  

1997년생인 타이치는 일본 국가대표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일본 프로농구 쿄토 한나리즈에서 41경기에 출전해 6.3득점에 2.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에 온 건 이상범 DB 감독과의 인연 때문이다. 타이치는 후쿠오카 오호리고등학교 시절 이 감독의 지도를 받은 적이 있다. 이 감독이 당시 인스트럭터를 지냈다.

그러나 승리는 외국인선수 듀오를 앞세운 SK의 몫이었다.

SK는 자밀 워니(30점)와 미네라스(20점)의 50점 합작을 앞세워 2연승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A조 1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주 KCC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전주 KCC 송교창 (사진 = KBL 제공)

이적생 양우섭은 3점슛 4개로 12점을 지원하며 DB의 추격을 뿌리치는데 큰 역할을 했다.

DB는 외국인선수 녹스와 허웅이 나란히 17점을 올렸고, 김종규가 10점을 지원했다.

D조에서는 서울 삼성이 슈터 임동섭의 활약에 힘입어 전주 KCC를 78-75로 제압했다.

임동섭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올렸다. 김준일과 이관희도 내외곽에서 각각 10점, 11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KCC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세 팀이 한 조를 이룬 다른 조와 달리 D조는 KCC와 삼성 두 팀으로 구성돼 1승1패일 경우, 골득실을 따져서 순위를 정한다.

첫 대결에서 KCC가 84-70, 14점차로 크게 승리해 골득실에서 KCC가 +11로 삼성을 따돌렸다.

KCC에서는 라건아가 2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송교창이 14점을 올렸다.

KCC는 C조 1위 고양 오리온과 오는 26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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