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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 여명작전' 주역 최영함, 청해부대 33진으로 6번째 파병길

등록 2020.09.24 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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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함 6번째 파병 임무 수행

해군, SNS로 출항 환송식 생중계

【부산=뉴시스】 2018년 11월 청해부대 28진으로 5번째 파병길에 오른 최영함의 모습.

【부산=뉴시스】 2018년 11월 청해부대 28진으로 5번째 파병길에 오른 최영함의 모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아덴만 여명작전'의 주역인 최영함(DDH-Ⅱ·4400t급)이 청해부대 33진으로 6번째 파병길에 오른다.

해군작전사령부는 24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의 출항 환송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군작전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군 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은 초청하지 않고 자체 행사로 이날 환송식을 연다.

대신 해군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환송식 모습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종호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리는 환송식에는 부산지역 해군 주요 지휘관과 참모, 군악대 장병 등이 부두에 도열해 장도에 오르는 청해부대 33진 장병들을 환송한다.

이 사령관은 "아덴만 해역은 지난 11년간 청해부대가 다양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완벽히 보호한 해역이다"며 "제한된 임무수행 여건 속에서 부대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기진작 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군복 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청해부대 33진은 최영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19%에 해당하는 50여 명이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이다.

33진은 올 10월 중순 청해부대 32진 대조영함과 교대해 내년 4월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3진은 파병기간 중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호송작전을 비롯해 안전항해지원과 원양어선 보호활동,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가 주도하는 '해양안보작전', 유럽연합(EU) 소말리아 해군사령부가 주도하는 '아탈란타 작전'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군은 코로나19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하며 파병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장병들은 출항 16일 전인 지난 9일부터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했으며, 지난 9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마스크, 손소독제, 진단키트, 방호복 등 의무·방역물자를 확보하고, 장병들의 예방수칙 준수 의무화는 물론 유증상자 발생 상황에 대비한 대응계획 수립 등 안정적으로 부대를 관리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군은 전했다.

더불어 해군은 파병기간 중 함정에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장병들의 스트레스 해소 및 사기진작을 위해 e스포츠 대회, 함상 체육대회, 삼겹살 데이(Day), 함상 파티 등 다양한 문화활동과 소통활동도 시행할 계획이다.

청해부대 33진 부대장 강명길 대령은 "부대원 모두가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이역만리에서 국제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실전적 교육훈련을 진행하며 파병준비에 매진해 왔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완벽히 보호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영함은 2010년 청해부대 6진을 시작으로 14진·20진·23진·28진에 이어 이번 33진까지 6번째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특히 청해부대 6진 임무 중 2011년 1월 21일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21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작전'을 수행해 우리 해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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