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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독감 예방접종 재개방안 신속히 마련…추석, 재확산 시험대"

등록 2020.09.24 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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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국민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현장조사·품질검증 중"

"확산세 멈췄지만 하루 100명 내외·수도권 70%·지역마다 산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중단과 관련해 코로나19와의 동시 유행에 대비, 예방 접종 재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하루 100명 내외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추석이 재확산 여부의 시험대가 될 거라며 이동 자제를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별관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국가 예방 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했고 현장조사와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예방접종 재개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하루 신규 확진 100명 내외,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집단감염 산발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맞는 추석이 하반기 재유행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라고 봤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확산 추세는 다소 멈췄으나 국내 하루 확진자 수는 10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수도권 비중은 여전히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지역을 달리하며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박 1차장은 "코로나와 더불어 맞이하는 추석은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는 각자가 방역 주체라는 마음으로 함께 할 때 극복할 수 있다. 이번 추석은 이동과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고향 방문과 여행 대신 쉼이 있는 추석을 보내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제4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재난소상공인과 고양취약계층, 생계위기 가구, 아동 등에 각종 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박 1차장은 "4차 추경예산안이 빠르게 결정돼 재확산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고용취약계층, 생계위기 가구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추석이 시작되기 전에최대한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의료기관 등의 손실보상 지급계획을 점검한다.

박 1차장은 "치료에 전념한 의료기관과 확진 환자의 방문으로 일시폐쇄한 사업장에 대해 적절한 보상이 될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심리 방역 대책도 준비한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으로 코로나 우울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은 심리적인 상처가 더 깊어지지 않도록 심리 방역을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께서도 연대와 협력, 존중과 배려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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