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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주째 소폭 상승…전셋값도 65주째 올라

등록 2020.09.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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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9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서초·송파, 초고가 급매-신고가 엇갈려

9억 이하 상승…종로 등 일부 지역 보합

서울 전셋값 상승 소폭 둔화 '숨 고르기'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금주도 '0.01%' 오르며, 보합 문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멈췄다는 정부 낙관적인 인식과는 달리 9억원 이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가 아파트 매매시장도 단지마다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혼조세가 나타나면서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신고제) 시행 이후 급등 피로감에 상승률은 소폭 둔화됐으나, 금주까지 6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9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이 0.01%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6월 1주 이래 이번 주까지 1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 7월 1주(0.11%)를 정점으로 상승률이 축소되며 보합(0.00%)에 접근 중이다. 강남권 외에도 보합으로 전환되는 자치구도 생겨나고 있으나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은 상태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금주까지 7주 연속 보합에 머물렀다.

송파·서초구(보합)가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강남구(0.01%)가 자곡동 등 신축 단지 위주로, 강동구(0.01%)가 성내동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강남4구 외에 동작구, 종로구가 보합을 기록했다.

관악구(0.03%), 강서구(0.02%), 구로구(0.02)%, 은평구(0.02%), 동대문구(0.02%), 용산구(0.02%), 노원구(0.02%) 등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감정원은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9억원 이하와 중소형 면적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지난주(0.06%) 대비 소폭 커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10%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유지했다.

용인 기흥(0.27%), 수지구(0.23%) 등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이나 신축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고양 덕양구(0.23%)는 신원·고양동 신축 위주로 오르면서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광명시(0.20%)도 정비사업(광명뉴타운) 기대감으로, 경기 구리시(0.18%)도 교통호재로 갈매지구 신축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지난 주 대비 오름 폭은 소폭 줄었다.

다만 동두천시(-0.04%), 여주시(-0.04%), 안성시(-0.02%), 안산 상록구(-0.01%) 등 하락 지역도 늘고 있다.

인천(0.04→0.05%)은 상승률이 소폭 증가했으나 인천 연수구(-0.02%)등 일부 지역은 급매물이 등장하며 금주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한 달 이상 급등세의 영향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65주 연속 오름세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08%로, 지난 주(0.09%) 감소했다.

강동구(0.13%), 송파구(0.12%), 강남구(0.09%), 서초구(0.07%) 등 거주 선호 단지와 정비사업이나 학군 수요가 있는 강남4구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성북구(0.11%), 마포구(0.10%), 은평구(0.10%), 동대문구(0.09%) 등도 역세권 단지나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은 지 10년 이하 단지, 중소형 평형 등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21% 올랐다.

하남시(0.43%)가 교통호재와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영통구(0.42%), 광명시(0.41%) 등도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35%)는 신분당선 인근 지역 위주로, 성남 중원구(0.33%)는 여수동 신축 대단지와 금광동 구축 위주로, 과천시(0.32%)는 별양·중앙동 일부 구축 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은 금주 0.09% 올라 지난 주 0.08%보다 소폭 커졌다.

세종시(0.44→0.43%)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여전히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0.30%), 대구(0.22%), 울산(0.21%), 부산(0.12%), 강원(0.11%), 경기(0.10%), 충남(0.10%), 인천(0.05%) 등 대부분의 시도가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제주(-0.01%)는 하락했다.

전국 전셋값은 금주 0.15% 올라 지난주(0.16%) 대비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특히 세종시(2.15→1.48%)는 전셋값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또 울산(0.46%), 대전(0.29%), 경기(0.21%), 강원(0.16%), 인천(0.13%), 부산(0.12%), 대구(0.12%), 충남(0.12%) 등이 상승하고,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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