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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125명, 국내발생 109명…"수도권 산발 감염 등 영향"(종합3보)

등록 2020.09.24 14: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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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닷새만에 세자릿수

기존 제주 확진자 국내발생→해외유입 '정정'

수도권 국내발생 92명…어린이집 등서 확산

사망자 5명 늘어 총 393명…위·중증 126명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이틀째 세자릿수인 12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닷새 만에 100명대가 됐다.

30일부터 시작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적용 중인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 규모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90명대로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선 10명대로 내려갔지만 전국 곳곳에서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이 가운데 방역당국은 애초 국내 발생 사례로 분류했던 제주 지역 확진자 1명을 입국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된 해외 유입 사례로 재분류했다.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90명대로 증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125명 늘어난 2만3341명이다.

17일 153명 이후 감소세를 이어간 신규 확진 환자 수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82명, 70명, 61명 등 두 자릿수까지 감소했지만 23일 110명, 24일 125명 등 이틀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 유입 16명을 제외한 109명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 확진 환자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17일 145명이 발생한 뒤 18일 109명, 19일 106명, 20일 72명, 21일 55명, 22일 51명 등 5일 연속 감소세였으나 23일 99명, 24일 109명으로 연이틀 증가했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건 지난 19일 이후 5일 만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43명, 서울 39명, 인천 10명, 부산 7명, 강원·경북 각 2명, 대구·대전·충북·충남·전북·경남 각 1명 등이다. 방대본은 제주 지역 확진자 1명을 국내 발생 사례로 분류했으나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해외 유입 사례가 맞다고 정정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9명이 증가한 92명이다. 수도권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9일 90명 이후 22일 36명까지 감소했으나 최근 이틀 73명, 92명 등으로 늘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17명으로 전날(26명)보다 8명 감소했다. 다만 광주와 울산, 세종, 전남, 제주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확진자가 보고됐다.

최근 확진 환자가 100명대로 증가한 데 대해 정부는 주말에 비해 주중에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과 함께 최근 수도권에서 잇따른 집단감염을 이유로 꼽았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수요일~금요일 거치면서 주중에 선별진료소가 가동하고 증상자들이 주중에 검사를 하게 되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으로 일주일 단위 확진자 수를 보면 8월 말 정점을 찍은 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어제(23일)와 그제(22일) 같은 경우는 산발 집단감염이 수도권에서 몇사례 발견돼 그런 부분들이 종합적으로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어린이집·요양시설·학교 등 일상 주변서 산발 감염

서울에선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가 서울 10명 포함 총 13명으로 늘었다. 관악구 소재 사우나 관련 4명, 영등포구 LG 트윈타워 관련 3명, 강남구 소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 2명, 도봉구 소재 아파트 관련 2명 등도 추가됐다. 이외에 관악구 지인 모임, 종로구청, 강남구 통신판매업, 강남구 K보건산업 등에서도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에서는 고양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관련 10명,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련 5명, 관악구 지인모임 관련 2명, 이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4명, 강남구 신도벤처타워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양에서는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 입소자 중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애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38명이다. 박애원은 동일 집단 격리 조치가 실시되고 있다. 안양에서는 확진자로부터 개인 성악 수업을 받았던 고등학생 1명이 감염됐다. 이 학생은 지난 21~22일 등교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전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70대 환자가 보고된 데 이어 진천 노인요양원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충남에서는 수도권 산악카페 모임 관련 추가 전파 사례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대구에선 18일 확진된 택시기사 차량 탑승객 전수 조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확인됐으나, 환자 본인은 해당 택시에 타지 않았고 카드를 결제한 건 지인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경북에서는 경주와 포항에서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경주에서는 지역 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감염됐고, 포항에서는 대구로 출퇴근을 하는 포항 건설현장 노동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창원에선 경주 확진 환자와 접촉한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에서는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건강용품 사업설명회, 식당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산발 중인 부산에서는 기존 확진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추가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사망자 하루에 5명 늘어…치명률 1.68%

해외 유입 확진자는 15명으로 내국인 3명, 외국인 12명이다. 5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2명이 줄어 2116명이 됐다. 격리 환자는 서울 872명, 경기 537명, 인천 114명, 충남 102명, 검역 93명, 부산 68명, 대구 48명, 경북 46명, 대전 45명, 광주와 전남 각각 34명, 경남 28명, 전북 25명, 충북 24명, 강원 15명, 울산 12명, 제주 10명, 세종 9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이 줄어 126명이 확인됐다.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4075개 중 확진자가 입원가능한 병상은 2893개다.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431개가 있고 43개의 병상이 비어있다. 수도권에는 97개의 중증환자 치료병상이 있는데 75개가 사용중이며 22개만 남아있다.

경증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16개, 3923명 규모이며, 현재 440명이 입소해있어 가동률은 11.2%다. 3483명의 확진자가 입소할 수 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82명이 늘어 총 2만832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89.25%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이 늘어 39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는 21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8%다.

23일 0시부터 24일 0시까지 국비 및 건강보험 급여로 지원돼 실시한 신규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1만2100건이다. 1월3일 이후 누적 검사량은 226만8999건이며 222만4876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2만782건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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