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통일부 "北, 어업지도원 사살로 한반도 평화 노력에 찬물"

등록 2020.09.24 16:0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총격·시신 불태운 행위, 정당화될 수 없어"

"누구 소행인지 밝히고 재발방지 조치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북한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성명을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9.2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북한이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 성명을 발표를 하고 있다. 2020.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통일부는 24일 서해 소연평도에서 우리 어업지도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뒤 불태워진 사건과 관련, 북측에 엄중히 항의하며 명명백백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조치를 촉구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성명을 내고 "지난 9월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어업지도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데 대해 깊이 애도한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이어 "북한군이 비무장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운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의 이러한 행위는 남북간 화해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일관된 인내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열망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으로 엄중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이번 사건이 북한의 누구에 의해 자행된 것인지 명명백백히 밝히고 재발방지 등의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우리 군에 따르면, 북측은 지난 22일 소연평도 남방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를 발견했으나 상부 지시에 의해 총으로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웠다.

앞서 군은 지난 21일 A씨가 어업지도선에 신발을 남긴 채 사라졌다는 실종 신고에 따라 월북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였지만 북측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