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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北 총격 피살 사건 지난 22일 오후 첫 보고 받아

등록 2020.09.24 16:09:39수정 2020.09.24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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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고위 관계자, 사건 관련 시간대별 대응 설명

21일 실종…22일 18시36분 '해상 발견' 첫 서면보고

22일 22시30분 사살 첩보 입수…관계 장관 회의

23일 08시30분 대면보고…"있는 그대로 발표하라"

24일 09시 보고 "NSC상임위 소집, 정부 입장 정리"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2020.9.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실종사고 관련 청와대 대응 상황을 시간대별로 설명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실종 사건이 발생한 하루 뒤인 22일 오후 6시36분 실종사건 첩보와 관련한 첫 서면 보고를 받았다. 당시 첩보는 '서해 어업 관련 직원이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서 수색에 들어가 있고, 북측이 그 실종자를 해상에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이어 같은 날인 22일 오후 10시30분에 '북한이 월북 의사를 밝힌 실종자를 사살 후 시신을 화장했다'는 첩보가 입수됐고, 이튿날인 23일 새벽 1시부터 새벽 2시30분까지 관계장관 회의가 소집됐다.

이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욱 국방부 장관이 참석해 첩보의 신빙성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첩보에 대한 분석은 밤새 이뤄졌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첫 대면보고를 받은 것은 23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다.

서훈 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으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정확한 사실을 파악하고 북에도 확인하라.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서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이 두번째 대면보고를 받은 것은 이날 오전 9시다. 앞서 오전 8시 관계장관 회의가 소집됐고, 국방부로부터 이번 실종사고 관련 분석 결과를 통보 받은 후였다.

서훈 안보실장, 노영민 비서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분석 결과를 대면 보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첩보의 신빙성에 대해 다시 묻고, 신빙성이 높다는 답변을 받은 후 "NSC 상임위를 소집해서 정부 입장을 정리하고 현재까지 밝혀진 내용을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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