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K리그]파이널B로 추락한 두 명가의 '벼랑 끝' 슈퍼매치

등록 2020.09.25 06: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6일 오후 2시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

[서울=뉴시스] 파이널B 최초의 슈퍼매치.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파이널B 최초의 슈퍼매치.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추락한 두 명가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벼랑 끝 슈퍼매치가 열린다.

11위 수원과 7위 서울은 2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3라운드를 치른다.

2012년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파이널B(7~12위)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슈퍼매치다.

2016년엔 수원이 처음 파이널B로 떨어졌고, 2018년은 서울이 파이널B로 내려갔다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기사회생했다. 또 지난해엔 수원만 파이널B로 내려갔다.

두 팀에겐 정규리그 통산 91번째 라이벌전이자, 컵 대회를 포함한 101번째 맞대결이다. 한때 K리그를 대표하는 ‘히트상품’으로 효자 노릇을 했던 슈퍼매치는 추락을 거듭해 초라한 더비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무관중 경기인 게 다행일 정도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라이벌전을 넘어 생존을 위한 벼랑 끝 사투다. 7위 서울(승점25)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8)의 승점 차가 7점밖에 나지 않는다. 5번의 파이널 라운드가 남아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격차다.

11위 수원(승점21)은 더 절박하다. 슈퍼매치에서 삐끗하면, 인천에 밀려 꼴찌로 추락할 수 있다.

올 시즌은 연고지 이전으로 다음 시즌 K리그2 강등이 확정된 상주 상무로 인해 최하위 한 팀만 강등된다.
[서울=뉴시스] 올해 세 번째 슈퍼매치가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에서 열린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뉴시스] 올해 세 번째 슈퍼매치가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B에서 열린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역대 전적은 서울의 손을 들어준다. 서울은 2015년 6월27일 0-0 무승부 이후 수원전 18경기 무패(10승8무) 중이다. 이번 시즌도 두 차례 만나 1승1무를 기록했다.

다만, 슈퍼매치를 이틀 앞두고 최용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임시 지휘봉을 맡았던 김호영 감독대행이 갑자기 사임하면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여기에 기성용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당장 슈퍼매치 출전이 불투명하다.

지난 20일 강원FC를 꺾고 박건하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수원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득점왕 타가트가 강원전 후반 교체로 들어와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고, 상주 제대 후 수원 유니폼을 입은 한석종도 강원전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빠르게 안착했다.

특히 수원 감독 데뷔전이었던 지난 13일 슈퍼매치에서 1-2 패배를 당한 박건하 감독에겐 분위기 반전과 함께 2연승을 달릴 절호의 기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