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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혹 니콜라, 또 9.7% 급락…월가 "팔아라"

등록 2020.09.25 08:14:40수정 2020.09.25 08: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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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최저치

[서울=뉴시스]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2020.09.25.

[서울=뉴시스]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2020.09.2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 주가가 연일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니콜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9% 내린 19.10달러에 마감했다. 6월4일 나스닥 상장 이후 가장 낮다.

니콜라는 한때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20억달러 규모 니콜라 지분 11%를 제너럴모터스(GM)에 넘기는 대신 GM의 부품과 기술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41% 상승하기도 했다.

제동을 건 건 공매도투자기관 힌덴버그리서치의 보고서였다.

힌덴버그는 니콜라가 2018년 공개한 수소트럭 시제품 니콜라원 주행 영상에서 트럭을  언덕 꼭대기로 견인했다가 굴렸다고 지적했다. 자체 추진력이 없다는 의미다. 니콜라는 애초에 자체 추진력으로 달린다고 홍보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보고서 공개 이후 주가는 반 토막이 났다.

월가는 니콜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웨드부시 분석가 댄 아이브스는 12개월 목표가를 주당 45달러에서 15달러로 66% 내렸다. 월가 목표가 중 최저치다. 또 니콜라 투자등급을 '보유(Hold)'에서 '매도(Sell)'로 변경했다.

관련 논란 및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21일 이사회 의장직을 내놓은 점 등이 근거였다.

아이브스는 이날 오전 투자자 노트에서 "니콜라 이야기는 트레버 밀턴이 회사를 떠나면서 달라진다. 밀턴을 둘러싼 소음과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는 선견지명 있는 설계자였으며 수년 동안 니콜라를 이끌 내외부적 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가 대체하기 어려운 커다란 공백을 남겼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힌덴버그는 밀턴이 투자자를 유치하고 다른 자동차 업체와 제휴하기 위해 니콜라의 기술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니콜라와 밀턴은 의혹을 부인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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