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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데이케어센터 13명·어린이집 5명 등 신규 확진자 속출…서울 57명(종합)

등록 2020.09.25 11: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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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13명 추가확진

동대문구 성경모임 4명·관악구 어린이집도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노인주간보호시설인 도봉구 소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3명,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 5명이 신규 확진판정을 받는 등 서울에서 하루 새 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대문구 성경모임에서 4명, 건축설명회에서 1명 등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등 신규 보고된 사례도 나오면서 서울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1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하루 만에 57명의 확진자가 늘었다.

서울 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21명으로 감소추세였다가 22일 40명, 23일 39명, 24일 57명 등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13명(누적 16명),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 5명(누적 6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에서 4명(누적 5명), 동대문구 성경모임에서 4명(누적 14명), 강남구 소재 대우디오빌 플러스에서 2명(누적 22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에서 1명(누적 2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 1명(누적 410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1명(누적 6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누적 37명), 건축설명회 1명(누적 9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4명(누적 221명), 기타 12명(누적 2625명), 경로 확인중 8명(누적 892명) 등이다. 

전국적으로 총 1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는 역학조사 결과 어르신과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밀폐된 공간에 장시간 함께 생활하며 식사, 간식 등을 함께 섭취한 것이 감염전파의 원인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1명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된 후 23일까지 2명, 24일 1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다.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18명 중 데이케어센터 이용자 9명, 직원 6명, 가족 및 지인 3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용자 및 접촉자 4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7명, 음성 11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관악구 소재 사랑나무 어린이집에서도 누적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이곳은 민간 가정형 어린이집으로 화장실을 공동생활하고, 거실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코로나19에 노출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종사자 1명이 지난 23일 최초 확진 후 24일까지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어린이집 관계자 4명, 원생 1명, 가족 1명)이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근무자 및 접촉자 총 4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5명, 음성 29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보고된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는 부동산 중개 임대업 회사로, 지난 18일 직원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24일까지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층 근무자 및 접촉자 58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4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5명은 같은 회사에 근무자로, 이들은 콜센터처럼 유선상 영업을 많이 하는 업무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사무실 간격이 확보되지 않고 칸막이로 구분된 작은 책상(50㎝)을 사용해 밀접한 접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충분한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이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하고 있다. 2020.09.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4명으로 확인된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이동하고 있다. 2020.09.25. [email protected]

시는 최근 어린이집, 노인 요양시설, 회사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전히 지역 내 잔존하는 감염이 많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여전히 지역 내에 잔존하는 코로나19 감염이 굉장히 많아 실내 집단생활하는 곳에서 다수 확진자 발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요양시설,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 중인데 요양시설의 경우 이용자들이 고령자고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집단감염 발생하면 치명률로 연결되기 때문에 요양시설이나 어린이집 포함해서 집단으로 생활하는 곳에서 점검을 좀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치구별로 누적 확진자는 관악구에서 370명이 감염돼 가장 많았고, 송파구에서 334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외 성북구 326명, 노원구 300명, 강서구 281명 등을 기록했다.

서울확진자 5152명 중 872명은 격리 중이며, 4228명은 퇴원했다. 코로나19 관련 서울 지역 사망자는 2명 늘어나 52명으로 집계됐다.

51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광진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그는 지난달 21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지난 24일 사망했다. 52번째 사망자는 70대 서울시 영등포구 거주자로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 관련 확진환자였던 사망자는 지난달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24일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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