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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이기려고 토론토 온 것…양키스전 자신감 생겨"

등록 2020.09.25 14:4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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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9.25

[뉴욕=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역투하고 있다. 2020.09.25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뻐하며 뉴욕 양키스전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토론토는 4-1로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선보인 류현진은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을 이끈 동시에 개인 통산 양키스전 첫 승을 수확했다. 시즌 5승째(2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등에 따르면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포스트시즌 진출은)토론토와 계약하면서 기대했던 일"이라며 "지난해부터 토론토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로 이어졌다. 나는 스프링캠프에서 유망주들의 재능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토가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이기기 위해서 토론토에 온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내가 나선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해 정말 기분이 좋다. 평소보다 기쁨이 두 배였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양키스전에 세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양키스와의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키스전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호투한 것은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라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양키스전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부터 토론토 지휘봉을 잡은 찰리 몬토요 감독은 감독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팀을 지휘하게 됐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 선수들이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는 늘 스스로를 믿었다. 지금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MLB의 유일한 캐나다 연고 팀인 토론토는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자국 내 MLB 정규시즌 경기를 불허하면서 트리플A 구장인 세일런필드를 홈 구장으로 썼다. 그나마도 세일런필드 보수 공사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홈 구장 없이 떠돌이 생활을 했다.

몬토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불평한 적이 없다. 시즌 초반 홈구장 없이 계속 원정을 치르고, 힘겨운 패배를 해도 선수드은 불평하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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