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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사' 곽도원 "필리핀 태풍 뚫고 완성…눈 호강할 영화"(종합)

등록 2020.09.25 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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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사' 화상 기자간담회

코로나로 두차례 연기 29일 개봉

[서울=뉴시스]배우 곽도원. (사진=(주)쇼박스 제공) 2020.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곽도원. (사진=(주)쇼박스 제공)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보고나면 항상 후회한다"
 
곽도원은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국제수사'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코미디 연기는 어렵다"며 "더 도전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반성이 든다"고 말했다.
 
'국제수사'는 곽도원이 처음으로 코미디에 도전한 영화다.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곽도원 김대명 김상호 김희원등 영화계 신스틸러들이 총 출동한다.

곽도원은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나지만 현지에서 셋업 범죄에 휘말린 후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촌구석 형사 '병수' 역을 맡았다. 김대명은 졸지에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 역을 연기했다.

곽도원은 김대명과의 콤비 호흡에 대해 "극 중 동네 선후배 사이다. 후배이자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은 배우"라며 "준비를 참 많이 하는 배우고, 함께 고생하면서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곽도원 선배님의 오랜 팬이다. 현장에서 무엇보다 선배님의 대사를 잘 듣고 리액션을 잘하자고 생각했다"며 "현장에서 뭘해도 다 받아주고 두 배, 세 배로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김상호와 수중에서의 인공호흡 신도 선보인다. 김상호는 극 중 '병수'의 죽마고우이자 인생의 위기를 겪게 하는 원수 같은 인물 '용배' 역을 맡았다.
[서울=뉴시스]배우 김희원. (사진=(주)쇼박스 제공) 2020.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김희원. (사진=(주)쇼박스 제공) 2020.09.25. [email protected]

곽도원은 "아직도 그 질감이 생생하게 생각난다. 부드러운 입술과 덥수룩한 수염,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상호도 "도원이와 언제 이렇게 해보겠나. 색달랐다. 하지만 한번 즐거웠으면 됐다"고 웃었다.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역으로 악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2010년 개봉한 영화 '아저씨'에서 서늘한 눈빛의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뭔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이 보이고 싶었다"며 "코미디지만 오버스럽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아저씨' 때는 감정에만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유쾌하고 화려하게 했던 게 다르다"라고 말했다.

특히 김희원은 이번 추석 연휴에 '국제수사'와 '담보' 두 편의 영화로 동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다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두 영화가 한꺼번에 개봉하게 됐다.

김희원은 "관객들이 많이 오셔야 '추석의 남자'가 될 것 같다"면서 "제 나름대로 둘 다 열심히 했는데,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다. 배우로서는 언제나 아쉬움이 남고 두려움이 있다. ('국제수사'와 '담보' 모두)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만 있다"고 밝혔다.

'국제수사'는 코로나19로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됐다가 우여곡절 끝에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배우들은 '국제수사'를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서울=뉴시스](왼쪽부터)김희원, 곽도원, 김봉한 감독, 김대명, 김상호. (사진=(주)쇼박스 제공) 2020.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왼쪽부터)김희원, 곽도원, 김봉한 감독, 김대명, 김상호. (사진=(주)쇼박스 제공) 2020.09.25. [email protected]

곽도원은 "개봉하기까지 오래 걸렸다"면서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눈이 호강할 수 영화"라고 말했다.

김대명도 "본의 아니게 개봉이 몇 번 바뀌면서 시간이 걸렸다. 코로나19가 빨리 해결되고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찾아뵙는 날이 왔으면 한다"며 "영화를 보시면 대신 여행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김상호는 "필리핀에서 찍었는데, 태풍을 24개 뚫고 완성시킨 작품"이라며 "가볍게 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처럼 느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원도 "영화를 보니 필리핀에서 찍을 때 생각이 많이 났다. 현장에서는 항상 비오면 기다렸다가 찍으면서 시간에 쫓기고 어려웠다"며 "영화에는 비 오는 장면이 없고 맑은 날씨만 나와서 신기했다. 영화를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국제수사'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보통사람' 등을 연출한 김봉한 감독 신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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