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코로나 확산에 세계경제 회복세 주춤…中은 양호"

등록 2020.09.27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로나에 미국, 유로지역 등 주요국 경기 회복 제약"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AP/뉴시스] 미 호클라호마주 시민 중 일자리를 잃은 실직자들이 7월9일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에 관한 주 당국의 설명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0. 8.6.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세계 주요국 경기 회복이 제약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 경제는 생산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양호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린 '최근 해외경제 동향'에 따르면 미국 경제가 생산과 소비, 고용지표 개선 등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면서 개선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미 공화민주 양당간 경기부양책 합의 난항과 미중 갈등,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이 경기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로지역 경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개선세가 주춤해졌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6월 9.5%에서 7월 4.1%로 다소 둔화됐다.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5.3%에서 -1.3%로 감소 전환했다. 앞으로 경기 개선세를 유지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세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경제는 산업생산과 수출 증가폭이 확대되며 나홀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고, 수출도 9.5% 늘어났다. 소매판매는 0.5% 증가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아세안 5개국의 경기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아세안 5개국에서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평균 증가율은 1분기 1.5%에서 2분기 -8.7%로 곤두박질친 상황이다.

한편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대 초반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향후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주요 산유국 생산 규모 등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두바이유는 지난 1~22일 평균 배럴당 41.2달러로 전월(43.7달러)보다 다소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