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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북협상 재개 준비돼 있다"...IAEA 총회서

등록 2020.09.26 0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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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비핵화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북한 외무성 김명길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고 섬에 있는 컨퍼런스 시설인 빌레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에서 비핵화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북한 외무성 김명길 순회대사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스웨덴 스톡홀름 외곽 리딩고 섬에 있는 컨퍼런스 시설인 빌레 엘비크 스트란드(Villa Elfvik Strand)에서 비핵화 실무협상에 돌입했다. (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행한 약속을 실현하고자 북한과 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빈 주재 미국 국제기구 대표부의 재키 월코트 대사는 전날(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5차 총회에서 이같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한 의지를 언명했다.

월코트 대사는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함으로써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북한 주민을 위한 밝은 미래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코트 대사는 미국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하고 포괄적으로 즉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IAEA는 닷새간의 총회를 마치는 25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완전한 핵무기 폐기를 촉구했다.
 
먼저 결의안은 6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이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위반이자 노골적인 무시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에 추가 핵실험을 삼가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의무에 따라 모든 관련 활동을 즉시 중단할 필요성을 결의안은 강조했다.

이어 결의안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의거해 북한은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며 북한에 완전한 NPT 복귀를 촉구했다.

결의안은 또 미북, 남북 대화 등 외교적 관여를 계속 지지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공약을 포함해 당사국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외교적이고 평화적인 해법의 중요성도 결의안은 재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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