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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긴즈버그 후임 대법관에 배럿 항소법원 판사 지명 방침”CNN

등록 2020.09.26 12:21:46수정 2020.09.27 11: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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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성향 법학교수 출신으로 후보군 중 유일하게 직접 면담

[사우스벤드=AP/뉴시스]미 연방대법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이미 코니 배럿 제7 연방고등법원 판사가 지난 2018년 5월19일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에 있는 노터데임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9.22.

[사우스벤드=AP/뉴시스]미 연방대법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이미 코니 배럿 제7 연방고등법원 판사가 지난 2018년 5월19일 인디애나 사우스벤드에 있는 노터데임대 로스쿨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9.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타계한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에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48) 제7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할 생각이라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배럿 판사를 신임 연방대법관에 내정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백악관은 공화당 의회 수뇌부와 협의 과정에서 노터데임 대학 법학교수를 지낸 배럿 판사를 지명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한다.

다만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식 발표할 때까지 마지막 순간에 번의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저녁에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배럿 판사는 보수파 지지를 받은 고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관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어 취임할 경우 연방대법원의 역학관계가 보수로 기울 것이라는 전망을 낳고 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1주일 후 연방대법원은 의료 관련 중요한 심리를 펼치는데 그전에 배럿 판사의 임명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선 전에 공화당이 우세인 상원에서 배럿 판사의 지명을 승인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기간 3명의 대법원 판사를 선출함으로써 향후 1세대 동안 대법원의 보수파 우위를 굳히게 된다.

긴즈버그 대법관이 지난 18일 췌장암 등 지병으로 향년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이래 배럿 판사는 유력 후임자로 계속 거론됐다.

소식통 말로는 지명 가능성이 있는 후보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면담한 것은 배럿 판사뿐이라고 한다.

배럿 판사는 연방대법원에서 전번에 결원이 생겼을 때도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관해 이미 잘 알고 있다고 CNN은 소개했다.

7명의 자녀를 둔 배럿 판사는 2017년 제7연방 항소법원 판사로 인준을 받았다.

1972년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으며 1997년 노터데임대 로스쿨(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서 법무법인에서 실무를 거친 다음 모교 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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