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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문 대통령 기준대로라면 100번도 더 사과할 일"

등록 2020.09.27 13: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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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와 친여 인사들 뒤에 숨을 일 아냐"

"北 주장 더 이상 행간 읽어줄 여유 없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에 피살 대국민사과와 함께 공무원의 유가족을 찾아 사과하고 애도할 것을 요구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사가 발생 한 후 며칠이 지났는데도 우리는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대통령의 '코멘트'를 들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 안보실장을 통해 남북 정상간 절절한 친서를 보았을 뿐이고, 국군의 날에도 이번 일에 대한 대통령의 발언을 들을 수 없었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대통령의 사과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목숨을 보호하지 못한 것, 사건 보고를 받고도 즉각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 사건 발생 후 너무 빨리 '월북'으로 단정한 것, 북한에게 대한민국을 얕잡아 보게 만든 것 등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과거 정권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던 사안들보다 이번 일이 훨씬 엄중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기준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백번도 더 사과할 일"이라고 압박했다. "참모들과 친여 인사들 뒤에 숨을 일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경고 보도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요구한다. 우리 국민의 분노를 직시하라"며 "북한이 유해를 수습하면 우리 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내용 등도 포함되어 있지만 '무단 침범' '엄중 경고' 등의 주장은 우리 국민들을 더 분노케 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더 이상 묘수풀이하듯 북한 주장의 행간을 읽어줄 여유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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