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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들 "무용지물 된 9·19군사합의 즉각 폐기하라"

등록 2020.09.27 15: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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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강한 군대를 적시에 제대로 활용 못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환상의 결과 뭔가"

[서울=뉴시스] 성우회 상징 문양. 2020.09.27. (사진=성우회 제공)

[서울=뉴시스] 성우회 상징 문양. 2020.09.27. (사진=성우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예비역 장성 모임인 성우회(星友會)가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9·19 남북 군사합의를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성우회는 지난 25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해역에서 어떠한 무장도 저항도 하지 않고 지쳐서 표류하고 있는 민간인을 총살하고 시신을 훼손한 북한의 반인륜적 행위에 분노하면서 천인공노할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의 진정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의 강한 군대를 국군 통수체계와 위기관리 시스템의 무능 탓에 적시에 제대로 활용 못하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와 군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해 늦었지만 무용지물이 돼버린 9·19군사합의를 즉각 폐기하고 대북 감시 태세와 군사 대비 태세를 철저히 확립하라"고 주장했다.

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라는 명분을 내세워 오직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 개선만이 평화를 지켜질 수 있다는 환상의 결과가 무엇인가"라며 "실효성 없는 대북정책을 버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갖출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성우회는 "정부는 우리 국민이 살해된 관련 정보를 6시간 전에 인지하고도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고 대통령은 '종전선언 유엔연설'을 하고 3일이 지나서야 납득할 수 없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정부는 사건 발생부터 현재까지의 사건과 관련된 대응조치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하게 밝혀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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