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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먹는 아메바 감염 美텍사스주 수돗물 사용 중단 해제

등록 2020.09.28 10: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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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거나 요리할 땐 반드시 끓여 사용해야

샤워·수영 등 할 때도 코로 물 들어가면 안돼

[서울=뉴시스] 뇌 먹는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의 현미경 사진.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0.09.27

[서울=뉴시스] 뇌 먹는 아메바인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의 현미경 사진.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0.09.27

[레이크잭슨(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사용이 중단 명령이 내려졌던 미 텍사스주 레이크잭슨 등 8개 커뮤니티의 수돗물 사용이 26일(현지시간) 하룻만에 해제됐지만 레이크잭슨 시 당국은 여전히 끓여먹는 경우에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크잭슨에서는 이달 초 6살의 조쉬 맥킨타이어라는 소년이 미생물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돼 숨졌다.

머데스토 문도 레이크잭슨 시티 매니저는 이날 맥킨타이어의 사망에 대한 조사 결과 뇌를 먹는 아메바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문도는 11개의 샘플 검사 중 3개의 샘플 검사에서 뇌를 먹는 아메바에 대한 예비 양성 반응이 나왔으며, 1개의 샘플은 이 소년의 집에 있는 호스용 수전(hose bib)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는 27일 레이크잭슨 시민들에게 수돗물 사용 중단 경고를 해제했지만 물을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려면 반드시 끓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목욕, 샤워, 수영, 세수 등을 할 때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으라고 조언했다.

TCEQ는 시 공무원들과 함께 수도 시스템을 세척하고 소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수돗물을 끓이면 음주와 요리에 안전하다"는 위원회의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아메바의 일종으로 표준 처리와 소독 과정을 이용해 관리할 수 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따뜻한 담수와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유 생물인 단세포 아메바로 오염된 물이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때 주로 사람을 감염시킨다. 체네로 유입되면 뇌로 이동, 아메바성 뇌수막염이라고 불리는 희귀하고 쇠약해지는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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