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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리스크 3조...고위험 운용사 29곳"

등록 2020.09.28 1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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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리스크 3조...고위험 운용사 29곳"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시장성 자산을 50% 미만으로 편입해 환매 중단 리스크가 있는 펀드가 3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이 어려운 고위험 자산군을 편입한 운용사는 29곳으로 집계됐다.

28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문사모펀드 운용자산 중 '위험 자산군(비시장성 자산)' 편입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를 29곳으로 집계했다. 비시장성 자산 편입금액이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36곳이지만 이중 운용자산 대비 비중이 낮거나 기관 전용 펀드 등인 6곳은 제외됐다.

상세 분석대상인 운용사 29곳의 펀드는 1338개, 14조5000억원으로 이중 비시장성자산은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종류별로 보면 비상장주식 및 출자금 2조6000억원, 주식관련사채 2조원, 일반사모사채 2조2000억원, 대출채권 2조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 개인과 일반법인에 판매된 금액은 11조3000억원에 달했다. 개방형은 342개, 3조5000억원이고 폐쇄형은 828개, 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29곳의 개방형 펀드 393개, 4조5000억원 중 시장성자산이 70% 미만인 펀드는 287개, 3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81.9%로 나타났다.

또 시장성자산이 50% 미만인 펀드는 241개, 3조1000억원으로 자산가격이 급락하거나 대량 환매가 발생하면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집계는 금감원이 수탁액 2000억원 이상의 운용사 52개사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분석기준일은 지난해 10월31일이며 사모운용사 39곳, 공모운용사 13곳을 대상으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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