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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 서해서 수색활동 포착…도발 등 특이동향 無"

등록 2020.09.28 11: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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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여부는 "해경이 수사를 통해 최종 결론"

대응 지연 논란 "첩보 재구성에는 시간 소요"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인천해양경찰이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청해양경찰서 제공) 2020.09.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인천해양경찰이 26일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는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인청해양경찰서 제공)  2020.09.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과 관련해 28일 서해상에서 수색 활동을 하는 장면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 북한측에 군사 도발 등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동향에 관한 질문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북한도 수색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북한이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자체 수색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고 이날 실제로 공무원 시신 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수색작전에 관해 "탐색구역을 정해서 해경과 해군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사체나 유류품이 나올 수 있어 수색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NLL(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 중국어선 수십여척이 조업 중이어서 이를 통제하기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측의 수색작업에 영해 침범이라 주장한 데 대해서는 "NLL은 남북 간의 실질적 해상 경계선"이라며 "우리 군은 앞으로도 NLL 존중, 준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의 월북 시도 여부에 관해선 "해경이 수사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군은 해경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공무원이 북측에 가 있다는 사실을 안 후 6시간 동안 군의 조치에 관해선 "첩보를 수집하는 말단 실무자가 22일 오후 3시30분 처음 인지했다. 이 첩보가 신빙성 있는 정황으로 확인돼 내용을 분석하고 군 수뇌부까지 보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후에 상당한 시간 동안 구조 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했다. 그러나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첩보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며 첩보의 조각조각들을 재구성해야 한다. 첩보의 정당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당시에는 단순 첩보내용이어서 그대로 국민들에게 발표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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