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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땅값 상승률 전국 1위…천도론 여파로 '급발진'

등록 2020.09.28 13: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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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8월 지가동향 발표

6월 0.334%→7월 1.705% 폭등세

8월에도 1.510% 올라 급등세 지속

"주거용지 중심으로 투자수요 늘어"

'개발호재 영향'…군위>과천>하남順

강남구 등 서울도 개발계획에 상승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22일 오후 세종시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아파트 매물을 문의하는 시민과 중개업소 관계자가 세종시 지도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그동안 나왔던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했다. 2020.07.2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22일 오후 세종시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아파트 매물을 문의하는 시민과 중개업소 관계자가 세종시 지도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그동안 나왔던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했다. 2020.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치권발 '세종 천도론' 여파로 세종시 주택 시장이 두 달 넘게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땅값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세종시 토지가격 상승률은 1.510%를 기록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 땅값 상승률은 국회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시작되자, 6월 0.334%에서 7월 1.705%로 상승률이 5배로 커진 데 이어 8월에도 1%가 넘는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의 올해 땅값 누적 상승률은 5.401%로, 지난해 연간 상승률(4.952%)을 넘어섰다.

감정원은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국회 분원 세종시 이전 가능성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거용지를 중심으로 토지수요 유입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군위군(0.694%)도 지난달 땅값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 지역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 이후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군위군뿐 아니라 의성군(0.402%) 등도 땅값이 오름세다.

이와 함께 공급 대책 발표 이후 과천시(0.554%), 하남시(0.519) 등 대규모 택지 공급이 예정된 지역도 땅값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으로 조사됐다.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주암지구 조성, 장군마을 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진척되면서 공공주택지구 인접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하남시도 지하철 5호선 연장에 따른 인접지역 수요가 늘고 있다. 마찬가지로 감일지구도 3기신도시 조성 사업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이 땅값을 밀어올리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가 누적된 서울시(0.419%)도 큰 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사업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집중된 강남구(0.502%)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어 서초구(0.494%), 성동구(0.477%)도 상승폭이 컸다.

한편 전국 8월 토지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1% 상승하며 118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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