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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 "탁재훈·이종원도 불법 도박"…녹취록 공개

등록 2020.09.28 14: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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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자 출신 김용호. (사진 =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영상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자 출신 김용호. (사진 = 유튜브 '김용호연예부장' 영상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개그맨 강성범의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이번에는 가수 탁재훈, 승리, 배우 이종원, 변수미의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호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에 '도박 중독 연예인들, 실명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강성범 정킷방(불법 도박이 이뤄지는 곳)을 건드리는 게 사실 위험한 일이다. 고소를 당할 수도 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해주셨다. 하지만 연루된 연예인들의 실명을 공개해야 경각심을 줄 수 있다. (폭로를 함으로써) 돌파를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호는 첫 번째로 가수 탁재훈을 언급하며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그는 "탁재훈 씨가 필리핀에서 자주 도박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물었고, 이에 탁재훈은 "제가요? 저는 그럴 돈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일단 2018년 4, 5월에 필리핀에 있는 호텔에서 카지노를 했다고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으며, 탁재훈은 "아니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럴 일이 없다"고 말했다.

김용호는 "이 통화를 끝으로 연락이 안됐다. 뻔하지 않나. 오리발을 내미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 승리, 배우 변수미, 이종원을 추가로 폭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호는 "두 번째는 승리다. 승리는 너무 뻔하니 넘어가겠다. 누차 말하지만 확실한 제보를 가지고 공개하는 거다. 제보자가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는 변수미다. 여성 탤런트가 도박에 빠지면 이렇게까지 삶이 무너지는구나 느꼈다. 지금 필리핀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다고 들었다. 아이까지 있는 엄마인데 아이까지 내팽개치고 도박에 빠져있다. 도박 빚을 값기 위해서 별일을 다 하고 있다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호는 "세 번째는 이종원이다. 예전에 사진으로 제보를 받았는데 그때는 보도를 안 했다. 지난 (유튜브)방송을 보고 이종원이 먼저 전화를 걸어오더라. 직접 해명을 했는데, 여러분들이 보고 판단하시길 바란다"라며 이종원과의 녹취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이종원은 "3년 전에 사진이 찍힌 건 마닐라 쪽 호텔을 지나가다가 제가 무심코 앉아있었는데, 누가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 아차 싶어서 일어났다"라며 "연예인이면 다 돈이 많다고 생각한다. 물론 크게 했던 분들도 있고 재미로 하는 분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크게 할 정도로 배포도 안 되고 경제적인 능력도 안 된다. 3년 전만 해도 대출을 갚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거기 아는 형님들과 술 먹고 운동을 하다가 정킷을 가면 음료수나 커피를 주는 공간이 있다. 무심코 가서 편하게 생활하다 보니 사람들 눈에 띄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예 안 했다고는 이야기 안 하겠다. 제가 아마 정킷에서는 플레이를 안 했다"라며 "가끔 가서 기계 정도는 했다. 굳이 액수를 밝히자면 20만원 정도. 비상금으로 한 게 다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용호는 지난 20일 개그맨 강성범과 배우 권상우의 불법 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반박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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