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비통제특사 "한국, 중국이 핵 깡패가 되는 걸 막아야"
빌링슬리 "역사적으로 중국은 한국을 침공했다"
한국에 미 중거리미사일 배치 묻자 "시기상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마셜 빌링슬리 미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가 28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마친 후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20.09.28. [email protected]
빌링슬리 특사는 이날 서울 용산 남영동 아메리칸센터에서 국내 언론과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으로 중국은 한국을 침공했다. 중국이 홍콩, 남중국해, 인도, 그리고 한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어떤 행동을 했는가"라며 "중국이 핵 깡패가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개발 중인 중거리미사일을 한국에 배치할 가능성에 관해선 "동맹국에 특별한 군사 능력을 배치하는 데 있어 언급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28일 오전 마셜 빌링슬리(Marshall Billingslea) 美 국무부 군비통제 대통령 특사와 면담을 가졌다. (사진/외교부 제공) [email protected]
그는 "중국은 중거리핵전력조약(INF)의 구애를 받지 않아 지난 30년간 1000~2000기의 순항·탄도미사일을 더 배치했다"며 "2018년 218회, 지난해 225회, 올 8월까지 70회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이는 중국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핵무기를 2배로 늘려 배치하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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