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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서 9%p 우세…투표 참여가 '변수'

등록 2020.09.29 1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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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고학력 백인·여성 vs 트럼프, 백인 남성

트럼프 지지층 이탈 비율 더 높아…8%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 경합주 중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오차범위 밖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워싱턴포스트(WP)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45%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대통령을 9%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4분의 1에 가까운 인구가 밀집한 필라델피아 교외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가 배 이상 앞섰으며, 북동부와 서부 지역에선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든 후보는 특히 고학력 백인과 온건파, 여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백인 남성이 떠받쳤다.

또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했던 유권자의 8%가 지금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던 유권자 중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동한 비율은 단 1%에 불과헀다.

이 같은 현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620만표 중 4만4292표 차이로 이긴 주(州)에서 잠재적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ABC는 분석했다.       

등록유권자의 60%는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했고 6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우려했다. 54%는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 대응을 반대하는 시위를 지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이 55%(지지한다는 43%)에 달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다만 열성 지지자들과 투표 의사가 강한 유권자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계획 중인 유권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기 투표와 우편투표를 계획하는 유권자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경향도 보였다.

결국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에 참여하게 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펜실베이니아는 4년 전엔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트럼프 대통령 48.17%, 클린턴 당시 후보 47.46%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26일 펜실베이니아 등록 유권자 702명과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 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등록 유권자 ±4.5%포인트, 투표할 의향이 있는 유권자 ±5.0%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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