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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秋 의혹 제기 당직사병에 사과…"피해 갔다면 백번 사과"

등록 2020.09.29 14: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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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사병 실명 공개와 '단독범' 발언으로 논란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된 부분 사과한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09.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에게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단독범(犯)'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해당 당직사병은 황 의원의 사과가 없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추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혐의 처리로 마무리됐고 국민의 알 권리 때문에 했다 해도 마땅히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백번 사과해야할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당시 국민의힘이 당직사병의 진술만을 가지고 추 장관을 고발하고 전날 검찰 수사에서도 무혐의로 밝혀졌듯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일관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이를 이용한 국민의힘이 매우 악의적 의도가 담겼다는 부분을 강조하려는 것이 당시 심정이고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과한 표현으로 마음의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 빨리 일상에 복귀해 대학원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 그 과정에 제 미력이라도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지자들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당직사병에 대한 과한 관심과 공격은 자제해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별개로 북한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사살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출범한 남북공동조사 및 재발방지를 위한 당 내 특위 활동과 관련해 "사후에 남과 북 민간인이 표류 또는 월남할 경우 양측의 공동 메뉴얼이 합의돼야 하지 않냐"며 협력적으로 조사할 부분은 서면으로 얼마든지 작성해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월북 정황에 대해선 "상당히 구체적인 첩보가 많이 획득된 상황이다. 판단을 충분히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며 "북한은 시신을 태운 적이 없다고 하니, 남과 북의 주장이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에 대해선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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