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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확진자 중 사망자 100명…사랑제일교회 17명·집회 5명

등록 2020.09.29 16: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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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의료기관 관련 사망자 27명…10명은 'n차 전파'

"종교시설 주의 당부…집회, 언제든 환자·사망자 증폭"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모여 8·15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모여 8·15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김진아 기자 = 8월 이후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7명, 광복절 집회 관련해선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0명 중 27명은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집단감염의 직접적인 확진자이거나 2차 전파 사례에 해당했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이후 확진 환자 중 사망자는 1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요 집단감염 사례별로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사망자는 17명, 8월15일 서울 도심 집회 관련해서는 5명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방문판매업체 관련 집단발생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관련 사망자는 17명인데 다른 집단감염의 추가 전파로 인한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사망자 10명까지 더하면 총 27명이 된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감염경로로는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건과 관련된 사망자가 현재 17분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종교시설이나 지역사회의 집단발생으로 분류하고 있는 여러 발생 건들도 2차 전파나 추가 전파를 통해 결국은 요양원이나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로 전파가 흘러 들어간다"며 "2차 전파에 의한 의료기관, 요양시설에서의 사망자를 합쳐 보면 10명이 더 집계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종교시설뿐 아니라 집회와 같이 인파가 몰리는 행사 등이 코로나19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망자 규모 등에서 광화문 집회나 사랑제일교회 등의 비중이 높은 수치를 말했는데 이 같은 점에서 비록 고위험시설이 아니더라도 종교시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것"이라며 "집회도 언제든 코로나19의 폭발적인 증폭 기회, 나아가서는 사망자 규모를 늘려 국민들의 생명에도 위험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만369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월11일 이후 처음으로 3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3명으로 9월25일부터 5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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