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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집콕, 넌 읽니 난 듣는다②…오디오북 '스토리텔' 추천

등록 2020.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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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아몬드'(창비)와 '사기병'(웅진지식하우스). (사진 = 각 출판사 제공) 2020.09.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아몬드'(창비)와 '사기병'(웅진지식하우스). (사진 = 각 출판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는 명절에 맞춰 '가족의 소중함', '관계와 소통', '아이와 함께' 라는 주제에 맞춰 추천 도서를 선정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오디오북

우선 소설 장르 중에선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1순위로 뽑혔다.

'아몬드'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놀이동산에서 엄마 손을 놓는 바람에 헤어진 지 13년 만에 가족에게 돌아와 분노로 가득 차 있는 아이 곤이의 이야기다. 두 소년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성장해가는 과정을 짚어낸다.

프레드릭 배크만의 '일생일대의 거래'와 '오베라는 남자',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희영 작가의 '페인트'가 이름을 올렸다.

에세이 장르에서는 윤지회 작가의 투병 에세이 '사기병'을 추천했다.

자신을 '두 돌을 지낸 아기의 엄마', '무뚝뚝한 남편의 아내', '여러 그림책을 짓고 그린 그림책 작가'라고 칭하는 작가가 위암 4기 선고를 받은 날부터의 기록을 그림과 글로 엮어낸 그림일기다.

임경선 작가의 감수성 깊은 산문집 '다정한 구원'과 구순 엄마와의 마지막 2년을 담은 '엄마의 죽음은 처음이니까', 소설가 장강명의 뒤늦은 신혼 여행기를 담은 에세이 '5년 만에 신혼여행' 등도 있다.

[서울=뉴시스]'관계를 읽는 시간'(더퀘스트)과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메이븐). (사진 = 각 출판사 제공) 2020.09.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관계를 읽는 시간'(더퀘스트)과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메이븐). (사진 = 각 출판사 제공) [email protected]


◇관계·소통을 주제로 한 오디오북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사람과의 관계, 소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관계와 소통을 주제로 한 추천 오디오북은 바로 이러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을 비우도록 돕는 책들이다.

정신과 의사 문요한의 '관계를 읽는 시간'은 인간관계로 힘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해법을 담고 있다. 관계마다 '건강한 거리'를 되찾아 나답게 살아가라는 변화의 심리학을 담았다.

50년 넘게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쳐 온 이화여대 명예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 이근후 교수의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은 86세 노학자가 전하는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이유를 정리한 책이다.

절판 등 인기를 얻으며 박완서 작가의 대표 저서라는 평가를 받는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와 그의 문학 활동 30주년의 결실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라디오 작가 이윤용이 내 인생에 끼어들어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담은 '이제 너는 노땡큐', 명진 스님이 말하는 남의, 세상의 요구에 쫓길 필요 없이 자유롭게 사는 법을 정리한 '힘 좀 빼고 삽시다', 일본 교육심리학자 가토 다이조가 전하는 열등감에서,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언 '비교하지 않는 연습'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조금만, 조금만 더'(시공주니어)와 '푸른 사자 와니니'(창비). (사진 = 각 출판사 제공) 2020.09.2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금만, 조금만 더'(시공주니어)와 '푸른 사자 와니니'(창비). (사진 = 각 출판사 제공) [email protected]


◇아이와 함께 듣기 좋은 오디오북
 
명절은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뜻 깊은 시간이다. 가족과의 경험과 추억을 쌓는 시간 속에서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오디오북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할아버지와 강아지 번개와 함께 사는 열 살 소년 윌리가 우연히 마을에서 열리는 개썰매 경주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존 레이놀즈의 '조금만, 조금만 더', 한국 아동문학의 외연을 넓혀 왔다는 평을 받는 이현 작가의 '푸른 사자 와니니' 등이 있다.

또 초통령 뽀로로가 등장하는 자연동화 '궁금해, 에디! 가을엔 왜 나뭇잎이 떨어질까?'와 우리 주변의 먹을거리를 통해 살펴보는 세계사 이야기, 이영숙 작가의 '식탁 위의 세계사'도 추천 도서로 꼽혔다.

이외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 똥을 누어 방패를 만드는 똥벌레 이야기, 이정록 작가의 '똥방패' ▲한글 창제에 관한 이야기, 배유안 작가의 '초정리 편지'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할머니의 여름휴가' 등이 선정됐다.

박세령 스토리텔 한국지사장은 "이번 추석연휴는 되도록 귀성을 지양하는 사회적 분위기인 만큼 만남의 즐거움 대신 차분한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며 "서구권에서는 연휴에 가장 많이 즐기는 여가활동이 독서임을 생각해보면, 이번 연휴에는 오디오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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