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마이삭·하이선 피해 복구비로 6063억 확정
17개 시·도 및 174개 시·군·구 피해…피해액 2214억원
두차례 특별재난지역 선포…23일만에 복구계획 수립
행정안전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두 태풍에 대한 피해복구 비용을 이 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두 태풍은 앞선 7~8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 내습해 피해를 키웠다.
피해 규모만 전국 17개 시·도 및 174개 시·군·구 2214억여원에 달한다. 공공시설 1980억원, 민간시설 234억여원이다.
이에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피해조사 종료 전에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를 실시하고 2차례에 걸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했다. 통상 재난 종료일로부터 약 58일 소요되던 복구계획 수립도 23일로 35일 단축했다.
복구 비용으로는 총 6063억23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공시설 4317억9600만원, 민간시설 1745억2700만원이다.
시·도별 복구 비용은 경북 2037억8300만원, 강원 1864억3500만원, 경남 495억500만원, 전남 414억7300만원, 충남 357억3400만원, 제주 247억2300만원, 전북 228억4300만원, 부산 143억7000만원, 충북 104억8300만원, 울산 등 169억7400만원 등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오후 울산시 중구 태화강을 국가정원을 방문하여 태풍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09.08. [email protected]
부처별로 보면 행안부가 3113억800만원으로 가장 많다. 해양수산부 1145억3100만원, 국토교통부 950억9900만원, 산림청 415억7800만원, 환경부 260억62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 81억9100만원, 국방부 59억4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 등 36억700만원 등이다.
중대본부장인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로 어려운 명절을 보내야 하는 이재민들이 있다"며 "정부는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복구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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