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비닐하우스 화재 8개동 전소…1명 부상(종합)
소방 1시간 20분만에 초진 완료 잔불 정리 중
600m 떨어진 서서울화훼단지 확산 방지 총력
[광명=뉴시스] 29일 오후 3시 34분께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공장 2개동, 비닐하우스 8개동이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께 큰 불길은 잡았으나, 이 불로 비닐하우스 창고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된 불은 현재 인근 공장 2개 동과 비닐하우스 8개 동으로 확산됐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2분께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부속시설로 설치된 창고 관리를 맡고 있는 A(45)씨가 얼굴 및 팔 부위에 1~2도 화상을 입어 화상전문병원인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신고를 받고 소방 및 경찰인력 등 94명과 헬기 등 장비 41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을 벌였으며,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5시 21분께 초진에 성공한 후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다만 소방당국은 불이 난 장소와 약 600m 떨어진 위치에 서서울화훼단지가 근접해 있어 자칫 불꽃 비산에 의한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는 만큼 완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서울화훼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는 등 근접성이 좋아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이 불로 매연이 주변 지역으로 퍼지면서 일대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를 보고 놀라 인터넷과 SNS상에 '지나오는데 신호대기 중 보니 소방헬기도 보이더라고요', '별 탈 없길 바라야죠', '이렇게 가까이 보일 줄이야' 등 목격담을 올리기도 했다.
광명시는 화재 직후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사고 발생을 유의해달라며 해당 지역을 우회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