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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경비정 '1501함' 퇴역 앞두고 마지막 출항

등록 2020.09.29 19: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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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간 지구 20바퀴, 1879명 구조

[부산=뉴시스] 이광진 부산해경 서장 등이 29일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하는 경비정 '1501함'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시스] 이광진 부산해경 서장 등이 29일 마지막 임무 수행을 위해 출항하는 경비정 '1501함'을 환송하고 있다. (사진=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다음 달 5일 퇴역을 앞둔 부산해경 소속 경비정 '1501함'이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항했다. 

부산해경은 29일 부산 영도구 전용부두에서 1501함의 마지막 출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87년 12월 건조돼 올해로 34년째 우리 해역을 수호하고 있는 1501함은 이번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오는 10월5일 입항한 뒤 공식적으로 퇴역한다.  

이 경비정은 건조 직후 목포해경을 시작으로 1989년 제주해경을 거쳐 2014년부터 부산해경 관할에 배치돼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중심으로 해양주권 수호와 국민의 재산보호 임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1501함은 지난 34년 동안 지구 20바퀴(81만4105㎞)를 항해하면서 조난선박 23척을 인양하고, 1879명을 구조했다.

또 선박 검문검색 5647척, 응급환자 54명 이송, 불법 조업 선박 305척 적발, 밀입국 선박 3척(136명) 검거 등 바다의 파수꾼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1993년 서해 훼리호 여객선 침몰 당시 현장지휘함으로서 수색작업 및 인양작업을 지휘했고, 퇴역을 1개월 앞둔 지난 11일 경남 통영시 매물도 인근 해상에서 해상케이블 부설선 화재 사고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화재 진화 및 인명구조 등을 펼쳤다.

1501함이 퇴역한 이후 내년 1월 부산해경에 대체 경비정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광진 부산해경 서장은 "1501함은 30년 넘게 각종 해양 재난사고 및 구조, 안전 활동에 최선을 다해 온 해경의 역사이자 자랑이었다"며 "그동안 국가의 해양 주권을 수호하며 많은 인명을 구조했던 것은 그동안의 수많은 함장과 승조원들이 하나로 혼연 일치한 노력 때문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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