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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北 유엔대사 "존엄성 팔 수 없어…힘 있어야 평화 수호"(종합)

등록 2020.09.30 07: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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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군 장비 한반도 계속 도입…한쪽 희망만으로 평화 안 와"

[서울=뉴시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9일(현지시간) 유엔 웹TV로 중계된 일반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홈페이지 캡처) 2020.09.30.

[서울=뉴시스]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29일(현지시간) 유엔 웹TV로 중계된 일반토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엔 웹TV 홈페이지 캡처) 2020.09.3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김성 북한 주재 유엔대사가 경제적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존엄성'을 팔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비핵화 관련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어 주목된다.

김 대사는 29일(현지시간) 유엔 웹TV로 중계된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10분 가량의 연설을 통해 "경제적 건설을 위한 우호적 외부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우리의 존엄성을 팔 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거론한 '존엄성'이 무엇인가에 관해선 "우리의 삶 자체만큼이나 소중하게 수호해온 존엄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게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하는 것은 북한 정부의 일관된 목표"라며 "지난 수십년 간 우리는 지역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한 최첨단 군 장비가 계속 한반도에 도입되고 있고, 핵 타격 수단이 북한을 향하고 있다"라며 "평화는 결코 일방의 한낱 희망만으로는 오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쟁을 방어할 수 있는 완전한 힘을 가질 때에만 진실된 평화를 수호할 수 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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