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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日 스가 총리 비난…"납치 문제 완전무결 해결돼"

등록 2020.09.30 0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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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본따 납치 문제 미련…이미 해결됐다"

南 '한일관계 발전'엔 "친일 굴종 추태" 비난

[도쿄=AP/뉴시스]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24.

[도쿄=AP/뉴시스] 지난 16일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2020.09.24.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이 최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없이 만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홈페이지에 올린 '어리석은 백년 하청식 망동'이란 리병덕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서 "스가 정권이 아베의 본을 따서 납치 문제에 미련을 가지고 여기저기에 구걸하는 해괴한 놀음을 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아베는 우리의 선의에 의해 다 해결된 납치 문제를 시종일관 자기의 정치적 인기와 몸값을 올리는 데 악용했다"며 "집권 기간 국내에서 정치 추문이 터지고 불리한 형세가 조성될 때마다 납치 문제 해결을 떠들면서 인민들을 기만하고 반공화국 대결 분위기를 고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명백한 문제에 매달리는 짓은 바보도 피하는 법"이라며 "다시 한 번 명백히 하건대 납치 문제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되돌려 세울 수도 없이 완전무결하게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이 스가 총리 취임과 더불어 한일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친일 굴종적인 추태"라고 맹비난했다.

매체는 "아베의 반동 정책을 그대로 답습해 조선반도(한반도) 재침, 군사대국화에로 질주하겠다는 섬나라 날강도들과 선린, 우호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일본의 새 내각을 대상해 해야 할 것은 관계 개선 구걸이 아니라 일제의 과거 죄악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며 사악한 쪽발이들의 군국주의 광기를 짓눌러 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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