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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요양·병원 집단감염…정부 "면회객 등 외부요인 가능성도"

등록 2020.09.30 1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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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서 최소 입원환자 30명 확진

고양시 박애원서도 28일 기준 41명…입소자 37명

"외부인 의해 내부 감염전파 등 확인해 조치 강구"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2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도시락을 옮기고 있다. 2020.02.22. lmy@newsis.com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22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의료진이 도시락을 옮기고 있다. 2020.02.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에 이어 서울 도봉구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역학조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 방역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환자나 종사자 외에 면회객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을 열고 "현재 정신요양시설, 정신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분과 관련해 역학조사 등으로 추가적인 원인 분석을 한 다음 추가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도봉구 신경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에서 28일 입원 환자 2명이 확진된 이후 전수 검사 결과 입원 환자 2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경기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는 지난 15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28일 낮 12시까지 입소자 37명과 직원 3명, 가족 1명 등 총 41명이 확진됐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집단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정신병원에 이어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실태조사도 하고 방역 조치를 상당히 강화해오고 있다"며 "정신병원이나 정신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하는 사람들은 검사를 하고 음성을 확인한 후에 입원·입소조치를 한다. 의료진이나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역 조치 강화에도 추가 감염이 계속되는 만큼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위험 요인이 확인된다면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고양 박애원과 달리 서울 다나병원의 경우 환자들만 확진 판정을 받고 있어 입원·입소자나 종사자 이외에 추가 감염 경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요양시설, 정신병원 같은 경우는 면회객 등에 대한 요인들도 배제를 할 수가 없다"며 "외부인에 의해서 내부로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지 하는 부분 등을 확인해 필요한 추가 조치를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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