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낙연, 버스 기사 만나 "필수노동자 지원 입법 착수하겠다"

등록 2020.10.03 17:44:1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성동구, 전국 최초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 공포

이낙연 "전국으로 벤치마킹, 정식 제도화할 것"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0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예고를 하루 앞둔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를 찾아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천절인 3일 버스 기사들을 만나 필수노동자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필수노동자란 국민의 기본생활 유지 및 안전과 관련된 일을 하는 대중교통 운전사, 보육교사, 배달원, 병원 종사자 등을 일컫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태진운수에서 버스 노사관계자와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새벽을 가장 일찍 여는 사람들, 저녁을 가장 늦게 닫는 사람들이 마을버스 이용자들이고 마을버스 기사님들이다. 문자 그대로 '필수노동자'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필수노동자들에 대해서 정치권이 늦었지만 눈을 뜨기 시작했다"며 "중요성에는 눈을 떴는데, 그만큼 인정받고 계시느냐고 하면 '그것은 아니다'라는 데에 생각이 미치게 됐다"고 반성했다.

이 대표는 "필수노동자들의 노고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지원해드리는 일은 늦었지만 당장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연휴가 끝나면 바로 일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성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지원 조례를 만들고 시행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정 구청장 님이 뜻깊게 시작하신 일을 벤치마킹 해가면서 전국화하고, 정식으로 제도에 편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동구는 지난달 10일 필수노동자를 '감염병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주민의 안전 및 최저생활보장 등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대면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노동자'로 규정하는 조례를 전국 최초로 공포했다. 이에 따라 돌봄·보육 등 공공 부문의 필수 노동자들에게 위험수당을 지급하고 안전장비와 심리치료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필수노동자 지원책을 약속하면서 관련 입법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