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올림픽 때 삼지연악단 지휘 장룡식에 노력영웅 칭호
김정일·김정은 신임받아…남북정상회담 만찬 참석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일 북한 친선예술단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 방문 영상을 편집한 기록영화를 방영한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31일 모든 공연을 마치고 평양에 돌아온 친선예술단과 기념촬영을 하기 전 장룡식 북한 공훈국가합창단장 겸 수석지휘자(오른쪽 세번째)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2019.02.02.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부부장 장룡식 동지에게 노력영웅칭호와 함께 금메달 및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한다"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보도했다.
정령은 장 부부장이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심을 간직하고 예술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면서 주체 음악예술 발전에 특출한 공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장 부부장은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때 남측을 방문해 삼지연관현악단 지휘자로 무대에 섰고 같은 해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도 참석했다.
장 부부장은 평양음악대학을 거쳐 러시아 모스크바국립음악대학 지휘과를 졸업하고 만수대예술단, 보천보전자악단, 국립교향악단 지휘자를 역임했다.
지난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북한 친선예술대표단이 베이징 공연을 했을 당시 장 부부장은 국가공훈합창단장 겸 수석지휘자로 나서기도 했다.
장 부부장은 북한 최고지도부의 신임을 받아 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장 부부장이 2007년 개최한 개인음악회를 관람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5년 장 부부장에게 군 중장의 군사 칭호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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