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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장 "옵티머스 투자, NH증권 믿고 한 것…소송해서라도 환수"(종합)

등록 2020.10.12 18: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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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국정감사서 여야 의원 질타 쏟아져

김인식 사장 "안정성·책임성 강화 개선 추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1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12일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와 관련, "금융기관(NH투자증권)을 믿고 (투자)한 것"이라고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 30억원을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입은 바 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된 농어촌공사의 투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H투자증권이 통상 투자 제안과 달리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안서에는 연 2.8%라는 수익률 외에 투자 위험에 대한 설명은 전혀 기재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농어촌공사와 같은 기관에서 전화로 2.8% 준다고 하니까 투자하느냐"며 "기금 관리 부실과 투자 잘못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사전에 전화상으로 충분히 자료들을 확인했다고 들었다"며 "수익성은 2.8%로 안정되게 해준다는 확인도 수차례 받았다"고 설명했다.

공사 내부에 투자 수익성이나 위험성에 관한 기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별도로 없다"고 답했다. 향후 보완 대책에 대해서는 "투명성이 보장되고 안정성, 책임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당은 또 구속기소 된 옵티머스 등기이사 윤모 변호사의 아내이자 지난 6월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 모(36) 변호사와 관련한 외압 의혹도 제기했다. 이 변호사가 청와대로 이동하기 전 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로 재직했었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 변호사의 농업 전문성을 언급하며 "굳이 34세였던 젊은 변호사를 비상임이사로 고용할 필요가 있었는지 심각한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은 "이 전 행정관은 옵티머스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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